아트하우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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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가해자들의 일상으로 홀로코스트를 보고 듣다
가해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이 질문에 응답하듯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었던 독일군의 시점으로 아우슈비츠를 낯설게 바라본다.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홀로코스트 상황을 경험하는 것은 가급적 회피하고 싶은 일임에 분...
2024.06.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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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지마요, 인간 보라고 만든 게 아니라 영혼을 위한 거예요"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키메라는 얼굴은 사자, 몸은 양, 꼬리는 뱀의 형상을 한 괴수다. 그가 등장하는 것은 불길...
2024.04.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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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이고 폭력적인 사건의 피해자는 언제나 유순한 것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기획은 평소와 달랐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가 공연을 위한 영상 제작을&n...
2024.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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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정치, 우울한 세상? "영화만이 바꿀 수 있다"는 켄 로치
이름을 떠올리면 복잡한 마음이 드는 감독들이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렇고, 프레드릭 와이즈먼이 그러하며, 비교적 자주 신작 소식이 들리는 마틴 스코세이지도 마찬가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번복은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인생을 바쳐 영화가 무엇인지, 영화가 무엇을...
2024.01.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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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찢으며 덤덤하게 다가오는 칼날… 증오 떨쳐내는 <만분의 일초>
만분의 일초는 어떤 시간일까. 불교에서 말하는 ‘찰나’가 75분의 1초, 벌새의 날갯짓 빈도가 1초에 90번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구의 어떤 생물에게도 만분의 일초는 인지 가능한 시간이 아닐 것 같다. 비슷한 시간 단위를 영화 속에서 재현한 것은 날아오는 총알을 피...
2023.11.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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